논평

[제16호 - 우리미래 논평] 노동자의 날, 열악한 일터에서 땀흘리는 청년에게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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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keourfuture
작성일
2017-05-01 14:00
조회
393


[제16호 - 우리미래 논평]
"노동자의 날, 열악한 일터에서 땀흘리는 청년에게 미래를"

4월 28일, 500명의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밝혔다. 불합리한 제작환경과 조직문화로 인해 고통을 받다 세상을 등진 tvN ‘혼술남녀’ 신입조연출 고 이한빛 PD의 짧았던 생을 애도하기 위해서였다. 겉에서 비춰지는 찬란한 스포트라이트가 과연 사람보다 중요했을까.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모욕을 당할 권리를, 과도한 노동을 강요할 권리를 부여한 적이 없다.

5월 1일 노동절에 가장 필요한 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제2의 고 이한빛PD인 청년들에 대한 위로다. 20대, 청춘을 바쳐 취업을 준비해 30대가 되서야 어렵게 구한 일자리의 34.6%가 비정규직이다. 그나마의 여유조차 주어지지 못한 청년들의 현실은 더 끔찍하다. 구의역 사고,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 사망사고 등은 젊음이란 이름으로 가려져있던 대한민국 청춘의 민낯이었다. '원래 그렇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 사회초년생인 청년이 가장 많이 듣는 그 말은 더 이상 위로가 아닌 방관이다. 문제는 청년이 아니다. 청년들이 나약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성실하게 사는 청년을 무릎 꿇게 하는 기업과 사회구조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그 한마디는 2인 1조로 일해야 하는 스크린도어 보수작업 현장에서 혼자 일하다 세상을 떠난 19세 청년에게 보내는 늦은, 너무나도 늦은 우리들의 자각과 반성이었다. 오늘 하루도 수많은 청년들이 치열하게 자신의 일터를 꾸려가고 있다. 정부는 일자리 생태계의 최하층에 있는 청년의 삶을 보장하라. 근로감독관을 확충하고 기업의 갑질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 청년의 꿈과 땀과 성실함은 모두가 지켜야 할 우리의 미래다.

2017.05.01

우리미래 미래정치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