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성윤, 정치에 뛰어들다] 우리미래를 소개합니다.

칼럼
작성자
makeourfuture
작성일
2017-05-17 18:57
조회
411
안녕하세요. 우리미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윤입니다.
우리미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미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년 12월 30일 제 개인 페이스북에 쓴 글을 가져왔습니다.

'젊은정당이 필요할까?'
우리의미래를 만들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지점이다. 과연 젊은정당이 필요한가?
소수이기는 하지만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처럼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대변하는 정치인들도 있는데
젊은정당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이동학, 이준석, 손수조, 신보라 등 기존 정당에 청년들이 없는 건 아닌데
청년들로 구성된 정당이 필요할까? 평균 나이 55.5세인 20대 국회가 2030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과연 우리는 5060을 비롯한 시니어들의 삶을 이해하는 정치를 할 수 있을까? 젊은정당 괜찮을까?
그동안 내게 던졌던 질문들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원순, 이재명과 같은 시장도 있지만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한 명의 개인이 바꿀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시장 하나 잘 뽑았다고, 대통령 하나 잘 뽑는다고 변하는 세상은 지나갔다.
청년이 직면한 이슈를 세상으로 꺼내고, 청년의 이야기를 정치권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듣는 이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을 얘기하는 청년은 많은데 듣는 이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정확하게는 대충 듣는 듣는 이가 너무 많다. 그동안 대충 들었기 때문에 청년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는 채 여전히 이슈로만 남았있다고 생각한다.
말하는 이의 이야기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좋은 듣는 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보다 친구가 나를 더 잘 이해하는 건 처한 상황이 같기 때문이 아닐까? 박원순(만 60), 이재명(만 52), 그리고 평균 55.5세인 20대 국회의원보다 청년의 삶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그 또래인 청년이다.
젊은정당이 필요한 이유를 나는 여기서 찾는다.

두 번째로는 기존 정당에 이동학, 이준석 같은 청년 정치인이 있지만 소수이며, 당 내에서 청년들이 설 자리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지금의 정당에서 청년은 선거유세운동에서나 동원되는 수준이다.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에 할당된 예산은 거의 없다. 예산이 없다는 건 자체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예산이 없음에 따라 자체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보니 정당에서 청년이 클 수 있는 환경이 못 된다. 당 내에서 커온 정치인이 없다 보니 선거철에 정당은 늘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바쁘다. 이렇게 지난 몇 년간 정당에서 청년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훌륭한 정치인을 정당에서 배출하기 위해서는 당내에서 크는 정치인들이 있어야 한다. 당의 비전을 명확하게 알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은 선거철에 영입한 외부인이 아니라 오랜시간 당에서 교육받고 활동한 내부인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의미래에서는 청소년당도 운영하려 한다. 그러나 정당법상 청소년은 정당 가입도 불가능하고
선거권도 피선거권도 가질 수 없다. 이 부분은 우리의미래가 앞으로 싸워야 하는 이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012년 청년당'이 실패한 이유는 청년만 대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계에서 청년이 소수이고 약자이기는 하나 정당은 특정 세대만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2015년 청년들은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불렀고 '청년들 왜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는가?'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이 토론하고, 질문하고, 답을 내놓기도 했다. 나는 위 질문에 부분적으로만 동의한다. 대한민국은 청년에게만 헬조선은 아니다. 노력의 결과가 아닌 내가 어느 수저를 물고 태어났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불평등한 사회에 청년들이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4살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녀야 하는 아이, 학교 끝나면 학원으로 향하는 초등학생, 밤늦게까지 야자 해야 하는 고등학생, 구의역에서 사고를 당한 청년, 밤이 되면 집에 가는 길이 신경 쓰이는 여성, 빚만 쌓여가는 부모세대, 노인빈곤율 노인 자살률 1위인 나라에 살고 있는 노인, 모든 이들에게 대한민국은 헬조선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헬조선엔 청년만 살고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 정당은 특정 세대만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가 청년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고, 정치에서 청년이 소수이자 약자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의미래는 청년이 선출직과 당직자 비율에서 50% 초과하도록 했다.
(개인적으로는 51%의 청년과 49%의 시니어가 함께 만드는 정당이 된다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다.)
55.5세인 20대 국회의원들이 2030의 삶에 공감하지 못하 듯 청년들도 55세 이상인 부모님 세대의 삶을 이해하거나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미래는 젊은정당을 추구하지만 열린정당이기도 하다.
나는 모든 세대에 평범한 시민들이 정치할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젊은정당 필요하다, 그러나 청년만 대변하지는 않겠다. 청년이 주도하되 시니어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써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정당.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그리고 만들어갈 수 있는 정당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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