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우리미래 70호 논평] 여야 대표 올드보이 전성시대, 정치 세대교체의 노력 게을리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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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keourfuture
작성일
2018-08-31 16:16
조회
264


[우리미래 70호 논평] 여야 대표 올드보이 전성시대, 정치 세대교체의 노력 게을리하지 말아야.

여야 대표들이 60~70대로 일괄 교체됨에 따라 ‘올드보이’의 귀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52년생),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54년생),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 대표(53년생), 그리고 유력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인 손학규 상임고문(47년생)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생물학적 나이가 60~70대 인것도 있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 노무현 정권에서 청와대 정책실장 지냈고, 이해찬 대표, 정동영 대표, 손학규 후보의 경우 2007년 민주당 전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한 적이 있어 정치적 뿌리가 유사하다는 점이 있다.

충분한 경험과 연륜을 가진 60, 70대 정치인들이 여야 대표에 전면에 등장한 것은 비판받을 일은 아니지만, 한국 정치가 얼마나 정치세대교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는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20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평균 연령이 55.5세이며 20, 30대 당선자는 3명에 불과했다. 20, 30대 유권자의 비율이 전체 유권자 중 약 35%인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청년 정치인이 부족하다. 이는 심각한 청년실업률, 낮은 출산율, 높은 집값과 같은 청년 문제와도 맞닿아 있으며, 87년 이후 이념이나 지역 갈등으로 대립하던 시대를 지나 다양한 계층, 세대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나가야 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젊은 정치인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점은 잊어서는 안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에 “나는 구태와 잘못된 관행을 깨끗이 청산해 다음 후배들이 다시는 흙탕길을 걷지 않도록 하겠다”며 “새 시대로 안내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한 바 있다. ‘새 시대로 안내하는 다리’라는 권력을 보는 관점과 겸허한 표현은 청년이 발붙이기 어려운 한국 정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현재 정치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86세대 역시 학생운동을 거쳐 30, 40대에 정계에 입문하여 충분한 정치적 훈련의 기회를 가진 바 있다. 청년들 역시 스스로 정치적 주체로 등장하며 새 시대를 열어야 하지만, 기성 정치는 청년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는 반성해 보아야 한다.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정치세대교체라는 시대적 책임을 방기하지 않겠다. 청년들이 산업화, 민주화 세대와 함께 국가 정책설계과정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다음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묵묵히 준비하겠다.

2018. 8. 30.
우리미래 미래정치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