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뉴스

[이성윤, 정치에 뛰어들다] 이젠 우리 몫이다.

칼럼
작성자
makeourfuture
작성일
2017-06-08 20:07
조회
24
안녕하세요. 우리미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윤입니다.
우리미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미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진태 의원 같은 정치인을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팍팍 들다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면 나 같은 사람은 못하겠다는 무기력함이 팍팍 든다.
사실 그를 잘 모른다. 그가 정치하던 시절 철없던 중학생이라. 수능이 다 끝나고 남산도서관에서 노무현 대통령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알아갔다. 엄마 따라 간 장례식장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혼자 많이 울었었다.

“동서화합”을 외치며 국민통합, 지역통합을 얘기하던 15년 전과 지금 무엇이 달라졌나?
순천에서 이정현 의원이 당선되고,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이 당선되었다고 지역구도가 타파됐을까?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명 당선되었다고 해서 지역통합이 됐다고 볼 수 있을까?
19대 대선을 보면 대구를 비롯한 경상도는 붉은색으로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는 파란색으로 뒤덮였다. 여전히 경상도에서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게 또 전라도에서 보수정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에서 새누리당은 60%도 안 되는 정당득표율로 경남의회의 90%를 차지했고, 전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67%의 정당득표율로 전남의회의 89%를 차지했다.
그 배경엔 1등만 당선되는 지금의 선거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동서화합’이라는 건 사람 하나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돈 없어서 정치 못하겠다.”
노무현 대통령과 보좌관, 운전기사가 한 방에서 자면서 한 이야기다. 그때랑 지금이랑 무엇이 달라졌나? 기탁금만 천오백만 원인 국회의원, 기탁금 3억 인 대통령. 돈 없는 사람은 정치할 수가 없다. 거대 정당은 대선에서 500억 안팎의 돈을 쓴다. 이러니 돈 없는 군소정당은 후보 내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고민과 지금 정치를 하겠다고 뛰어드는 청년들의 고민과 무엇이 달라졌는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7%에 이르지만 문 대통령도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던 ‘동서화합’은 이루지 못한다.

아직도 ‘동서화합’이 이뤄야 할 최대의 목표라면 선거제도 개혁에 제발 목소리 내주시라.
그래야 노무현 대통령께서 끝내 이루지 못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를 보고 좀 충격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고민했던 문제들 중 해결된 것이 없어서.
한국정치의 지형을 바꾸는 일. 이젠 우리들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