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제안 ]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제안합니다.

미래당과 정의당은 지난 2월 5일, 정의당의 제안에 따라 <21대 총선 대표단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당은 21대 총선의 과제와 양당간 협력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심상정 대표는 ‘미래당이 주창하는 정치세대교체의 시대정신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정의당도 앞장서서 힘을 모으고 함께 하자’는 취지의 말씀을 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해 동석했던 미래당 대표단은 그 자리에서 심 대표님의 진심을 가슴깊이 느꼈고, 깊은 신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지금은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만약 이대로 개혁진영이 각자의 방식으로 총선에 임한다면, 결국 21대 국회는 탄핵세력의 횡포와 반개혁의 전유물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대표님 또한 그 우려를 여러차례 공언하고 계십니다. 

대표단 간담회를 통해 정의당 측은 ‘합당의 방식은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라도 좋으니 미래당과 정의당의 적극적인 선거연대 방안을 모색하자’고 수차례 강조하여 말씀하였던 것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당 대표로서 심상정 대표님께 간곡히 제안합니다. 

“직접 만나서 함께 개혁 출구의 해법을 찾고 싶습니다.” 

‘연동형비례제’로의 개정 선거법이 본래의 뜻깊은 개혁 정신에서 시작되었고, 심 대표님께서도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개혁 선거법이 완성될수 있도록 불철주야 매진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미완성의 선거법이 잉태되었고, 그 디테일과 후속대응에 있어서 실기함으로써 ‘미래한국당’이라는 정치 괴물을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누구를 탓할 것 없이 미래당도 국민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저는 미래한국당 창당대회 복판에서 그 부당함을 외쳤고, 중앙선관위에 등록불허를 강력히 요청하였지만 결국 막지 못하였습니다. 아마도 선거법 개정을 주도했던 정치세력 누구도 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의 책임의식을 나누고, 연대의 힘을 믿어야 할 때입니다. 도덕적 비난, 법적 대응의 시간은 지났습니다. 정치적 공동 해법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심 대표님께서는 여러차례 정의당과 함께하는 미래당과의 선거연대를 제안하고 요청하셨습니다. 그래서 만나뵙고 싶습니다. 대표님의 어떤 말씀도 깊이 경청하고, 또한 저의 깊은 고뇌도 나누고 싶습니다. 누구도 이 막중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 때, 일단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래당 공동대표 오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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