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154호 논평] 민주당 인재영입에 부쳐, 쇼를 하려면 제대로 해라!

29일 27살 청년 원종건씨가 민주당 2호의 인재로 영입되었다. 지난 1호 인재영입으로 발레리나 출신의 척수 장애인 40살 최혜영 교수가 영입된 이후 두 번째이다. 청년들이 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의 간판으로 영입되는 것은 세대교체라는 시대적 흐름에도 걸맞는 일이니 일단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집권당은 당 내부에서 훈련을 통해 리더로 성장시키기보다 손쉽게 외부에서 깜짝 인사를 영입하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청년, 여성, 장애인 이라는 직능의 대표성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려면 청년, 여성, 장애인 이라는 정치세력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삶의 이력과 이들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적 소명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집권당에서 청년의 이름으로 정치적 대표자로 세운 원종건씨는 27살이라는 생물학적 청년이라는 것, 그리고 유년 시절 TV 각막기증 프로그램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경력이 있고, 넉넉하지 않은 환경을 딛고 사회공헌활동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특이점이 있지만 청년이라는 집단을 대의할 만한 사회운동, 정치운동의 이력이 보이지 않는다. 원종건씨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우리 이웃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정치를 해보려고 한다”라고 정치에 참여한 사유를 밝혔다. 청년과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겠다는 그의 메시지에서 선한 의도가 읽힌다. 하지만 청년들을 정치적 주체로 바라보기보다 시혜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은 그의 사회공헌 이력에 기반한 것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청년문제는 양극화와 저성장이라는 이중고에서 오는 구조적 문제이다. 살인적 취업난, 지옥고의 주택문제 등 청년문제에 있어서 청년을 대의 하려면 청년이라는 세력을 주권자이자 갈등의 주체로 당당히 세우고 선배세대를 당당히 설득해 내 달라. 그리고 청년은 영입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총선 앞두고 외부 영입에 급급하지 말고, 각 당의 대학생위원회, 청년위원회에 인력을 발굴하고 키워달라.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는 속 좁게 몇 석만 청년, 여성, 장애인에게 할당하지 말고, 과감하게 100% 청년과 여성, 장애인에게 할당하라. 쇼를 하려면 제대로 하란 말이다.

2019. 12. 30. 미래당 미래정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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