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181호 논평] 병원대신 거리에 나온 1만 6천여 명의 전공의들에게

[미래당 181호 논평] 병원대신 거리에 나온 1만 6천여 명의 전공의들에게

전공의 파업이 지속되고, 의대생들 대부분이 의사고시를 거부하는 의료계 초유의 상황이 목도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의사 파업으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가 보도되고, 의대생 대부분이 의사고시를 거부한다면 향후 의료 인력의 양성에 차질이 생겨 의료공백이 일정부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당직을 새며 날밤을 세우고, 새벽부터 셀 수 없는 콜을 받고, 제 때 끼니를 챙기지도 못하며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소명을 가지고 1만 6천여 명의 전공의들이 먼 길을 걸어온 것을 잘 압니다. 이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서 거리로 나오기까지는 ‘제 밥 그릇 챙기기’이상의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종합적 고려와 의료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협의의 문제 등 복합적인 사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은 존중되어야 되고, 인명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의 재난적 상황에 더해 장기간의 의료 파업으로 무고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면, 이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수단일 지라도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부분의 국민들께 큰 상처와 피해를 드리고 의사집단이 외면 받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배운 대로 진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 전공의 파업현장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손 피켓 문구였습니다. 전공의 여러분들께 배운바 대로 생명을 우선시하는 의사가 되기를, 지금이라도 파업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기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에 이견이 있다면, 정부와 강대강 극한 대치를 하기보다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병원 밖 국민들과 보폭을 같이하며 이를 소상히 알리고, 정부와 국민들을 설득하며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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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정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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