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미래 52호 논평]남북단일팀을 대하는 두 가지 마음 -기쁨과 ^^ 안타까움 ㅡㅜ사이에서

[우리미래 52호 논평] 남북단일팀을 대하는 두 가지 마음 -기쁨과 ^^ 안타까움 ㅡㅜ사이에서-

새해부터 연이은 낭보가 들려오고 있다. 남북의 합의로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이는 평창올림픽의 흥행을 견인할 뿐 아니라 평창에서 세계로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보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하여 20, 30대들의 반발여론이 만만치 않다. 지난 11일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는 82.2%, 30대는 82.6%가 남북 단일팀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청와대 사이트에는 ‘남북단일팀 반대’에 대한 청원이 올라왔으며, 오늘까지 무려 52,000여명이 넘는 서명이 진행되었다. 나날이 전쟁위기가 고조되었던 한반도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기적 같은 평화의 훈풍이 불었음에도, ‘평창올림픽’에 대한 20, 30 층의 반응은 냉랭하다. 왜 그런 것일까?

이와 관련하여 남북단일팀의 취지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4년간 땀 흘리며 훈련한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여론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 또한 틀린 말이 아니다. 정부의 한마디에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양보하게 된 선수들은 얼마나 황당하고 허탈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또한 분단이 된지 70여 년이 지난 상태에서 태어난 청년들은 북한에 대한 악감정도 없지만 북한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 그러니 청년들을 ‘통일’이나 ‘한민족’이라는 단어로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을 납득하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인 것이다.

평화와 통일이라는 대의를 지켜내는 것만큼 이나 올림픽을 준비하며 피와 땀을 흘린 청년들의 노고를 존중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메달권이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정부가 선수들과 시민들에게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하여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전 논의와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는 청와대가 조급성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10여 일 뒤면 평창올림픽 시작된다. 위기의 한반도에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인 평창올림픽을 진정한 의미의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내야 한다. 하지만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절차적 미흡함과 이로 인해 선수들이 갖게 되었을 상실감이나 억울한 마음 또한 챙겨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세세한 절차와 과정들이 바로 통일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고 번거로울 지라도 시민 한명, 한명의 의견과 마음도 존중하고 이해하며, 설득과 논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켜내자.

2018. 01. 26
우리미래 미래정치연구소

Tags:

로그인하세요.

또는    

계정 내용을 잊으셨나요 ?

Create Account